김구라 대상 레이양 현수막 동영상 수상소감 보니 헐..
방송인 개그맨 김구라가 유재석을 제치고 생애 첫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레이양 현수막 논란’이 ‘MBC 연예대상 김구라’ 관련 내용을 뒤엎고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 인터넷을 달구었기 때문입니다.
레이양 논란 이유 뭐길래?
대상 수상자로 결정된 김구라가 수상소감을 말하는 동안 레이양(본명 양민화)이 김구라를 찍는 카메라 화면 안으로 들어오려고 현수막을 감는 행동으로 비매너 논란을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 레이양 가슴 성형했나요?
– 카메라 너무 의식한다. 관심병..
– 레이양 현수막 감으며 왜 자꾸 실실 쪼개고 그랬어?
– 이 여자 연예인 복면가왕에 나온다는 사실은 김구라 수상소감 초를 치고 나서 알았네.
– 집중이 안 돼서 채널 돌렸다.
– 처음엔 제대로 들었다가 늘어지니 좀 만 거로 사람 괴롭히지 말자고.
– 영상 못 봄? 눈 안 달렸어?
12월 29일 2015 MBC 방송연예대상 TV 방송이 끝나기가 무섭게 뉴스 기사와 레이양 인스타그램 등에 쇄도한 비난 댓글은 30일인 오늘도 그칠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상 김구라 레이양 동영상 다시 보기를 해보았습니다.
여러 번 반복해서 본 결과 레이양이 마녀사냥을 당할 만큼의 잘못은 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제작진의 실수는 전혀 없었던 것일까요?
김구라 등 뒤로 ‘대상’이라는 글자조차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카메라 각이 왔다 갔다 반복했습니다.
그러므로 대상의 기쁨을 안은 김구라도 방송 다시 보기를 한다면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을 그런 화면 구성이었습니다.
논란의 발단은 설치된 2개의 마이크 중 하필이면 김구라가 레이양이 가까운 쪽의 마이크로 옮겨가면서 시작됐습니다.
사진 = 레이양 현수막 동영상 캡처.
MBC 연예대상 김구라 대상 소감 도중 레이양이 현수막을 감는 바람에 나 꿍꼬또! 김구라 대상 받는 꿍꼬또! (꿍꼬또 뜻=꿈꿨어)라는 글자 중 맨 앞글자 ‘나’가 안보이고 `꿍`도 접혀 반 정도만 보이는 장면입니다.
레이양 비매너 논란이 된 이유입니다. 일부 네티즌은 레이양이 화면 안에 들어오려고 일부러 현수막 감기를 했다고 주장했고 연예 매체들도 여과 없이 그대로 기사화하면서 레이양은 민폐녀로 등극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레이양 사과가 이어졌습니다.
레이양은 김구라의 대상 수상소감 도중에 끊임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였고 손뼉을 먼저 치며 청중들도 함께 쳐주기를 바라는 동작을 하기도 했습니다.
프로그램을 함께한 선배가 자랑스러워 기뻐하는 표정이었지 다른 의도를 심중에 뒀다거나 가식적인 눈빛은 아니었습니다.
김구라의 카메라 각 안에 들어간 레이양이 의식적으로 얼굴을 피하고자 웃지도 않고 계속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어도 비난을 피해가긴 어려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아직 방송에 임하는 경험은 다소 부족한 듯한 장면도 있었습니다.
레이양이 머리를 만지며 외모를 가다듬으며 시선을 끈 것은 시청자의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 중 하나였고 카메라를 의식한 듯한 행동으로 보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경험 많은 스타라면 카메라 위치가 어디에 있든 스포트라이트를 누가 받아야 할지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레이양 현수막 논란에 소속사 측은 “레이양 씨가 김구라 씨와 복면가왕을 함께 한 인연이 있어서 무대에 올라가게 된 것”이라며 “신인이고 시상식이 처음이다 보니 의욕이 앞서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김구라 씨에게 폐를 끼치게 돼서 죄송하다”고 처지를 밝혔습니다.
이어 “무대에서 내려와 다시 보기로 자신의 모습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 명백한 잘못이다. 김구라 씨에게 직접 사과를 했고, 김구라 씨는 괜찮다고 했다”며 “레이양 자신도 민망하고 죄송해서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잘못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글은 그녀를 두둔하는 방패 글이 아닙니다. (최초 입력 2015.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