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여가수 도발 무대 스포일러에 경악!
[리뷰 걸이 말한다]《나는 가수다》 본 방송을 앞질러 간 스포일러 유출이 너무 심해
스포일러 내용
나가수 공동 꼴찌라는 포털 실시간 검색어가 있어 클릭했는데 제시된 뉴스들을 보니 스포일러를 아주 마구 흘리는 기사들에 경악했다. 그중 제목이 《나가수》 공동 꼴찌 탄생과 여가수의 도발 무대라는 제목에 맨 먼저 눈이 갔다. 여가수 도발 무대 스포일러는 내용인즉,
6월 13일 녹화분 《나가수》에서 득표율이 똑같아 공동 6위를 한두 가수가 공동 꼴찌가 됐다는 것과 이날 녹화에는 조관우와 장혜진이 JK 김동욱과 이소라가 하차한 자리를 메우며 첫 무대를 가졌다는 것. 또 이날 녹화에는 한 여가수의 도발 섹시한 무대로 청중평가단을 경악케 했다는 후문.
이 매체는 ‘한 관계자는…’이라든지 ‘~했다는 후문’ 등의 성의 없는 문구를 사용해 기사 내용을 썼는데 대체 한 관계자가 누구란 말인가. 청중평가단 중 한 사람의 친구? 아니면 신정수 PD? 그것도 아니면 《나가수》 스텝 중 한 명의 친구?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은 스포일러는 독자를 화나게 한다. 그런데 이 《나가수》 스포일러 내용이 요즘은 거의 맞아떨어지는 추세다. 이렇게 볼 때, 여가수 도발 무대 스포일러는 최초 누가 퍼뜨렸디는 것인데. 청중평가단 중 어느 누가 스포일러를 유출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한편으로는 《나는 가수다》 제작진의 의도적인 스포일러 흘림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시청자, 특히 네티즌을 자극하는 기능으로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사람들이 TV 끝장 드라마를 비난하고 혐오하면서도 자꾸만 보게 만드는 방송 제작진의 방법의 한 가지로서, 드라마에 주로 막장 내용이나 말도 안 되는 유치한 장면을 구성, 시청자를 흥분 시켜 도리어 시청률을 유도하게 된다.
임재범 하차설이 있을 즈음 여러 가지 논란들로 《나가수》는 큰 홍역을 치렀다. 하락하고 있는 시청률을 모면하기 위한 《나는가수다》 제작진의 궁여지책으로 스포일러를 스스로 언론사에 주는 것 같은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신정수PD가 손해를 본다면 언론사에 스포일러 자제 요청을 하고도 남지 않을까. 예전 네티즌에게 신정수 PD가 스포일러와 악성 루머 유출은 강력 대응 수사 의뢰하겠다고 했던 적이 있다.
신정수 PD가 《나가수》 스포일러를 버젓이 보도하는 언론사들을 계속 묵인하는 것을 보면 오히려 스포일러 유출을 스스로 요청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게 만든다. 시청자나 네티즌은 방송 스포일러에 대한 불쾌감과 동시에 궁금증을 갖는다. 의도적인 스포일러 유출이라면 신정수 PD의 노림수가 될 수도 있겠다. 네티즌은 이런 스포일러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심리가 많기에. 그런데 이번 스포일러 유출 내지 언론 플레이는 한 가지 중대한 실수가 있다.
같이 보기
시청자들이 여가수 섹시 댄스를 보려고 나가수를 보는 것은 아니다! 여가수 도발 운운 스포일러는 도리어 《나가수》 격을 떨어뜨리며 본방송을 기다리는 긴장감을 말살하는 기능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스포일러의 폐단에 언론이 먼저 앞장서어야 될 일인가. BMK의 도발 무대를 보려고 나가수를 보는 게 아니다. 나가수를 시청하면서 BMK가 김완선 춤을 추는 것을 보고 자연스러운 현장감으로 놀라거나 감동을 얻을 수는 있을지라도. 시청 순서가 뒤바뀐 스포일러가 시청자의 기대감을 반감시키며 방송을 직접 보며 얻는 즐거움,
판단의 자유조차도 빼앗아 간다는 것을 《나가수》 제작진은 누구보다 더 잘 알 것이다. 네티즌의 이런저런 잡음과 의구심들을 없애려면 나가수는 불완전한 보안 시스템부터 빨리 재정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나가수 제작진과 신정수 PD도 현행의 시스템으로는 스포일러 유출을 절대 막을 수 없음을 이미 알고 있으리라. 본 방송은 일요일 하고도 오후인데 스포일러는 월요일부터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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