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님과 함께 편곡 도중 박명수한테 한 말?

남진 님과 함께 편곡 도중 박명수한테 한 말?

[리뷰 걸이 말한다] 《나는 가수다》 6월 5일 방송분은 지난주 1차 경연을 본 청중평가단이 각각의 가수들에게 어울릴 법한 노래들을 추천, 이 추천곡 중 한 곡을 추첨으로 배정받아 각 가수의 개성에 맞게 편곡하는 과정으로 진행되었고 중간 점검도 했다.

추천곡 미션 

추첨으로 이소라는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 JK 김동욱은 〈한영애의 조율〉, 옥주현은 〈김건모의 사랑이 떠나가네〉, 김범수는 〈남진의 님과 함께〉, 박정현은 〈패닉의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 윤도현은 〈다섯 손가락의 새벽 기차〉, BMK는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가 각각 결정되었는데. 그중 특히 김범수의 《님과 함께》가 최근 침침한 《나가수》 분위기를 가볍게 띄워 주는 빅 히트였다.

함께 놀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면… 

남진 《님과 함께》는 너무 해보고 싶은 장르이고, ‘아! 정말 쟤 놀고 있구나’ 하는 걸 보여주고 싶거든요.

김범수가 박명수, 돈스파이크와 함께 남진을 직접 만나 《님과 함께》를 새롭게 편곡하는 과정은 눈길을 사로잡았다. 남진은 후배들을 만나자마자 친근하게 전라도 사투리를 팍팍 터뜨려 준다. ‘대박’

아이… 범수야, 아이… 우리 저 명수도 그러고… 저번에 《나는 가수다》 봤어. 우리 임재범이 전화 왔었어. 오리지널 벗어나서 자기 색깔을 완전히 가지고 하니까 Feeling이 너무 좋았어. 영어 나온다. 영어 못 나오게 해라.

박명수가

연락드리고 찾아온 이유가 있습니다.

라고 하자 남진이

뭣 땀시로?

선생님의 《님과 함께》가 선곡이 됐어요.

이어 돈스파이크가 남진에게 인사하자 남진은

불란서? 이태리 사람이야?

라고 해 빵 터졌다. 

갑자기 뭐 발작하냐, 지금?… 

김범수:

남진 선생님은 엘비스 프레슬리 느낌이 있어요. 잘생긴 엘비스 프레슬리는 저와 안 맞아 저랑 흡사한 점이 많은 제임스 브라운과 섞은 콘셉트로 가려고요

드디어 편곡이 시작되자 남진은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백년 살고 싶네…

이렇게 Feel이 들어간다 이거야…
음악이 찐덕찐덕(?) 해야 돼

라며 직접 부르며 느낌까지 친절하게 전달해 준다.

율동은 음악에 맞춰서 많이 할 필요 없어 가볍게…

박명수가 까딱까딱 거리며 율동을 선보이자 남진이

갑자기 어디 뭐 발작하냐, 지금?…

또 박명수가 연습 삼매경에 빠져 쪼쪼춤을 보여 주자 남진은 가만히 보다가

알았어. 알았는데 너무 길게는 하지 말아라이… 살짝 지나가는 거로…

라고 해 연방 폭소를 멈출 수 없었다. 

제임스 브라운은 저랑 흡사한 점이 많아요! 

김범수는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새로운 틀을 제시하고 싶다는 생각을 감히 해봤어요. 청중평가단이 잠시 평가를 잊고 함께 놀 수 있는 무대….

라고 말해 《나는 가수다》에서도 관객과 무대에 서는 사람이 함께 놀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런 음악들을 해보고 싶었거든요. 가수로서는 그동안 해보지 못했죠. 늘 마음속에 그리던 무대였거든요. 환상 속의 무대를 《나는 가수다》를 통해서 저는 한을 푸는 거예요

드디어 중간 점검 공연이 시작되었고 선호도 투표에서 1위를 한 김범수부터 시작되었는데 박명수는 앉혀 놓고 단독 공연으로…

철저하게 망가진 춤으로 등장한 김범수의 《님과 함께》 무대는 동료 가수들을 저절로 기립하게 했고 열광적인 환호와 폭소로 진정 즐기게 했다.

이야~ 좋다! 1등이다. 1등

김제동과 출연자 모두가 외치자 김범수는 겟 올라잇 을 또 보여주었다. 원곡에는 없는 겟 올라잇이라는 애드리브와 폭소 댄스로 오래간만에 《나가수》에 함박웃음을 선사해 준 김범수 네가 진정 멋진 가수다.

지난주 1차 경연 미션,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의 노래 부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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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걸이 말한다 님이 2년 전에 마지막으로 편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