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동백 조영남, 입양딸 성추행 外 망측한 행동들
■ 모란동백
가수 조영남의 히트곡 ‘모란동백’은 원작자가 엄연히 따로 있다. 원제목은 ‘김영랑, 조두남, 모란, 동백’으로 소설가 이제하(81) 씨가 작사 작곡하고 직접 불러 가수로 데뷔한바.
1998년 《빈 들판》이라는 시집 속 작가의 환갑 기념 CD 음반 《이제하 노래 모음》에 들어있던 곡이다. ‘모란동백’의 원작자 이 씨는 시인, 화가이자 가수로 이 시대 최고의 예술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시인 이제하는 그의 저서 《모란, 동백》에서 평소 김영랑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과 ‘선구자’를 작곡한 조두남 선생의 ‘또 한 송이의 나의 모란’을 좋아해서 만든 노래라고 설명한다.
또한, 작가는 이 노래를 ‘찢어지게 가난한 이 나라에서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면서 예술로 일생을 보낸’ 조두남 선생에 대한 ‘오마주’라고 말한다. 애초 조두남을 향한 존경의 뜻이 담긴 노래였다.
◇ 실어증 가수의 모란동백
조영남 히트곡은 남의 노래를 다시 부르기 한 것들이 많다. 남의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재주는 신의 경지에 이른다. 조영남은 톰 존스의 노래 ‘딜라일라’, 외국곡 ‘제비’ 등을 히트시키며 거의 평생을 번안곡의 황제로 군림했다.
그는 그림 대작 사건이 불거진 이후 “충격으로 말을 못 한다. 그래서 인터뷰를 못 한다. 그 위트 넘쳤던 조영남이 정신이 멍해 있다”며 실어증에 걸린 가수 행세를 하였다.
얼마 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쎄시봉 콘서트’에 참석해 ‘모란동백’을 부르기 전 “어른들이 화투 가지고 놀면 안 된다고 했는데 너무 오래 화투를 가지고 놀다가 쫄딱 망했다”고 한탄했다. 방송에서 자신의 장례식을 위해 모란동백을 만들었다고 거짓 포장하기도 했던 조영남. ‘그는 가난한 예술가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 조영남 재산
조영남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내가 사는 집이 ‘연예인 집값 순위 1위’라는 기사가 났을 때 사회적으로 성공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가요톱텐에서 10번 1위 한 것이나 유재석 강호동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보다 더 기분이 좋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당시 조영남이 거주하는 빌라의 집값은 80억 원대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내 유서에는 ‘죽을 때 옆에 있는 여자에게 내 재산의 1/4을 준다’고 적혀있다”는 거침없는 발언으로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 그림 가격 `헉` 한다. 2점에 1억 원도 받아
법원이 그림 대작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된 조영남(73) 씨의 사기죄를 인정해 유죄를 선고했다. 조 씨는 대작 화가 송 모 씨 등에게 그림 한 점당 10만 원을 주고 그리게 하여 17명에게 21점을 팔아 1억 5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영남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실형은 면했지만 1심 재판 결과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사건으로 지난해 6월 검찰 출석 때 “노래를 부르는 사람인데, 정통 미술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어쩌다가 이런 물의를. 이렇게 돼서 정말 죄송스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영남은 군대 시절부터 그림 그리는 취미를 길러 이미 화가 수준으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고 알려져 굳이 대작 화가가 필요하였을까 의구심마저 드는 대목이다.
당시 조영남 측은 “대작 작가인 A씨가 먼저 조영남의 그림을 위조해서 팔았고, 이 부분이 저작권 위반이다. 그리고 조영남이 사기를 칠 고의가 없었다”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무명화가 A 씨는 “화투 그림을 중심으로 조 씨 작품의 90%가량을 그려주면 조 씨가 나머지를 덧칠하고 서명한 뒤 작품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1심 판결은 “송 씨 등이 작품에 기여한 정도를 보면 조수에 불과하다기보다 오히려 작품에 독립적으로 참여한 작가로 봐야 하며 대작 화가들이 자신들 선호에 따라 자율적으로 재료 등을 선택하고, 조영남 씨는 세부 작업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 이런 작품을 자신의 창작적 표현물로 판매하는 거래 행태는 우리 미술계 일반적 관행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그림 구매자 입장에서는 작가가 창작 표현까지 전적으로 관여했는지가 구매 판단이나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피고인이 그림 구매자들에게 이런 사실을 숨긴 것은 사기죄의 기만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송기창 화백(조영남 대작 화가)은 《리얼스토리 눈》에서 “내게 빈 캔버스를 보내주고 그림을 그리게 했다”고 그의 만행을 폭로했다. 이어 “그림 17점 가져다줬는데 150만 원밖에 안 주더라. 1점 당 10만 원도 못 받은 것”이라며 “100% 자신의 작품이라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조영남의 유죄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 가수 박인희, 조영남 쌍꺼풀 수술 언급
박인희가 40여 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해 4월 11일 MBC의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박인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공연했던 김세환을 봤다. 조영남은 미국에 공연 오면 인터뷰를 하기도 했고, 윤형주를 보기도 했다. 세 사람을 본 것도 오랜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인희는 쎄시봉 3인의 모습에 관해 “윤형주는 젊은 시절의 꽃 미모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면서도 “조영남은 눈이 예뻐졌지만…”이라고 말을 흐렸다.
2013년 12월 8일, MBC의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조영남이 성형 이유를 밝혔다. 그는 “최근에 쌍꺼풀 수술을 했다”며 “젊은 처자들이 반하라고 했다”고 말해 리포터 서유리를 경악하게 했다.
이경실이 “오빠 미쳤어?”라며 질색하는 반응을 보였다면서도 “지금 코를 높이고 싶다. 딴사람이 될 것 같다”고 코 성형 욕심까지 드러냈다. 한편 조영남은 나이 70에 쌍꺼풀 수술을 했다.
◇ 조영남, 딸에 망언
TV조선의 《낭만논객》에서 조영남은 “딸이 25살인데 확실히 ‘노후한 꽃’이다”고 막말을 해 방청석의 야유를 받았다. 그런데도 조영남은 “상관없다”며 “내 느낌이 그렇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김동건 아나운서는 “25세 딸이 노후하다고 하면서 나이 70세인 본인은 청춘을 지키기에 아등바등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길 교수는 “지금 뒷감당 못 할 이야기를 하는 거야”라며 “‘스물다섯에 딸이 이렇게 예쁘고 아름다울 수 없다’고는 못 할망정 ‘우리 딸은 한물갔다’라니 딸이 듣는다면 가만히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조영남은 “딸이 쿨하다”며 “오늘 방송 촬영을 간다고 하니까 우리 딸이 ‘아 KFC 아저씨하고 찍는 거군’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방송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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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30일, KBS2의 《나를 돌아봐》에서 조영남은 친한 친구의 딸 유은비 양을 “내 여자친구 중 제일 젊은 아이다. 스무 살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김수미는 “왜 이 아저씨랑 친구 하느냐. 팬으로 좋아하는 거야?”라고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조영남에게는 “절대 다른 마음 먹으면 안 돼”라고 신신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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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9일, KBS2TV의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번안가요 특집》에서 걸그룹 마마무의 ‘딜라일라’ 무대를 본 조영남이 그룹 이름 ‘마마무’를 엄마가 없다는 뜻으로 말해 마마무 팬클럽과 네티즌의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조영남은 마마무에 “엄마가 없다는 뜻이냐. 아니면 마마무의 무가 채소냐”고 엉뚱한 질문을 했다. 당황하면서도 마마무는 “(멤버 모두) 엄마는 다 있다”고 답한 뒤 “아기가 처음 하는 옹알이”라면서 “원초적이고 본능적으로 다가가자는 포부가 담겨있다”고 침착하게 대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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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2일, KBS2TV의 《연예가중계》에서 조영남은 지숙에게 남자친구 있느냐고 묻더니 “비밀인데 집 앞 다리와 강 건너 건물이 다 조영남 소유다”고 너스레를 떨며 “어디 가서 이야기하지 마. 나하고 결혼하면 재산 반은 네 것이 된다. 여자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 (나는) 예쁜 여자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여자란 여자는 다 예쁘다”고 말했다.
지숙이 조 씨에게 여자에 대한 이상형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지숙 같은 여자”라며 “지숙 만나면 노래를 내가 왜 해. 너하고 데이트하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겠다. 가방 사주고. 여행 다니고”라고 말했다.
이후 “저 1990년생”이라는 지숙 나이를 들은 조영남은 “그럼 아까 얘기한 거 다 취소하자”라며 결혼하자 그랬는데 취소하겠다고 말하며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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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1일, KBS2TV의 《빅브라더스》 방송 끝날 즈음 마지막 인사로 MC들과 소녀시대 멤버들이 포옹을 나눴다.
이때 조영남은 서현에게 포옹하는가 하면 태연을 꽉 끌어안으며 포옹한 채 볼에 기습 뽀뽀를 하는 듯 고개를 돌려 놀란 태연은 눈이 커지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조영남의 이런 행동에 네티즌 반응은 “할아버지, 정신 차리세요. 젊은 여자만 보면 저런다”, “성추행 아닌가?”, “태연 표정 썩은 거 봐” 등 댓글이 빗발치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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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은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인터뷰하러 자신의 화실을 찾은 방송연예인 서유리를 포옹하는 낯뜨거운 행동을 보여 빈축을 샀다.
서유리가 “작품 가격이 비싸다. 친분으로 좀 더 싸게 살 수 있느냐”고 질문하자 조영남은 “내 여자친구나 애인이 되면 가능하다”면서 서유리를 끌어안았다.
이어 “우리 장모님 나이가 어떻게 되시냐”고 물어 서유리를 당황하게 했다. 서유리 어머니가 65년생이란 말에 조영남은 “내가 64학번이다. 서유리 엄마마저도 내가 대학교 2학년 때 태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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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조영남은 자신이 입양한 수양딸에 대해 “이제 막 은지 가슴이 봉긋해지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다음 발언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그는 “엄청 사정해야 한 번 보여줄까 말깐데 정말 예쁘다. 환상적이다. 그렇게 성스럽고 아름다운 걸 브래지어 속에 꼭꼭 숨기고 다녀야 한다니”라고 말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조영남 양딸 조은지 나이는 15살에 불과했다. 누리꾼은 “입양 딸 성추행하냐”, “노망난 늙으신네. 이건 성희롱이야” 등 반응을 보였다.
□ 모란동백 가사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 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녘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덧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랫벌에/ 외로이 외로이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동백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이제하 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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