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걸이 말한다]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에 수록된 한국 아나운서 박니마 프로필과 사진 때문에 황당한 사건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실제로 기재된 프로필을 보면 박니마는 1976년 12월 6일 한국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방송 앵커 아나운서로 활동 중이라는데요.
중국명 : 朴妮唛
외국명 : piao ni mai
국적 : 한국
출생지 : 서울
생년월일 : 1976년 12월 6일
직업 : 앵커(아나운서)
출신학교 : 서울예술대학
프로필 아랫부분에는 좀 더 자세한 이력 사항이 쓰여 있었는데요.
2007년 아나운서로 데뷔한 박니마는 KBS, MBC, Mnet, 아리랑TV 등에서 예능, 여행, 음악 프로그램을 고정적으로 진행했으며 일본의 관광 프로그램과 Mnet·KMTV 뮤직비디오 페스티벌 사회를 맡았고 일본 유명 록그룹 엑스 재팬(X-Japan)의 리더 요시키가 한국 공연을 펼칠 당시 박니마에게 사회를 부탁한 적도 있다고?
하지만 박니마 아나운서는 한국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확인한 결과 박니마라는 여자는 아나운서가 아니라 사설 인터넷 방송 디제이(BJ)로 활동하는 비비앙 양으로 밝혀지면서, 포털엔 비비앙 동영상 박니마 원본 등 검색어가 남았는데요.
중국을 대표한다는 포털 사이트 바이두가 동영상 공유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중국 네티즌들의 장난 섞인 게시글을 그대로 퍼와 버젓이 백과사전 인물 소개란에 실은 셈이 된 것.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도 않은 게시글을 바이두가 게재한 이유는 박니마가 속옷 바람으로 댄스를 추는 동영상이 중국에서 공개되며 곧바로 중국에서 화제를 모으자 전송량 증가를 목적으로 저런 거짓 정보를 급히 게재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중국의 한 동영상 사이트에는 한국 여자 아나운서의 스트립쇼라는 동영상이 게재됐는데요.

공개된 6분짜리 동영상에는 박니마로 지목된 여자가 얇은 레이스 소재의 시스루 란제리만 입고 요염한 자세로 몸을 비비 꼬다가 한국 노래를 틀고 댄스를 선보이는 등 속옷까지 벗어 던지며 쇼를 벌이는 장면이 들어있는데요. 중국 네티즌들은 이 여자를 한국 아나운서 박니마라고 추측했습니다.
중국 현지 언론과 포털사이트는 거짓 정보를 사실인 척 내보내는 실수를 범했고 이에 한국 네티즌들의 비난이 폭주했는데요. 중국 언론이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한국 연예계를 흠집 낸 것은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라 정아율 자살 이유가 성 상납 때문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가수 채연이 우울증으로 자살을 시도했다고 전하는 등 허위 보도를 통해 한류 흠집 내기에 앞장선 증거들이 허다합니다.
중국 쪽에서 채연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악성 소문을 퍼뜨렸다. 팬들도 걱정이 많았겠지만 채연과 그의 가족들도 상당히 놀랐다
채연 자살 시도설 역시 지난 2012년 4월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서 채연 자살이라는 검색어가 떠오르면서 퍼졌지만, 바로 다음 날 채연이 공항을 출입했던 정황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소문은 거짓으로 밝혀졌는데요. 채연 소속사 관계자는 당시 소문에 대해
소속사 내 중국지사에서 이번 일을 조용히 넘기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고 매체를 상대로 한 법적 대응은 하지 않을 것
이라면서
채연은 건강하게 잘 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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