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베저장소 수지 성희롱 합성사진 게재 사건
수지 일베 회원 불구속 입건
박진영 사진 수지 합성사진, 장난이라고 넘기기엔 너무 충격적인 수지 사진 수치심 느끼게 해! 도대체 일베란 무엇이길래? 경찰 입건된 일베 회원 나이 보니 아직 청소년이던데 합성사진 올려놓고 좋다고 구경한 일베저장소 사이트도 회원도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일베저장소 합성사진 사건은 이번이 처음 아닌 논란인데요. 일베란 무엇입니까?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을 듯하여 일베저장소를 비롯하여 일베 에이핑크 일베 뜻 등을 이참에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베저장소 합성사진 유출 사건
미쓰에이 수지 합성사진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던 일베 회원이 검거되면서 수지 일베저장소 사건이 실시간 검색 톱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16살 청소년이 게재했다는 수지 합성사진을 찾아 마우스를 바삐 움직일 듯한데요. 합성사진으로 일간베스트 회원이 쇠고랑을 차게 된 사건, 박진영 사진 수지 합성사진을 보니 가관이었습니다. 수지 합성사진에는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와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표현이 묘사되어 있었습니다.
경찰에 검거된 일베저장소 회원이 저번처럼 또 박진영의 선처가 베풀어질지는 두고 봐야 할 테고 그 처벌 수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논란을 일으켜 고소당했던 일베 회원은 25살이었지만, 선처를 빌었고 입건되지 않았는데요. 나이가 어린 데다 치기 어린 장난이었다고 선처를 빌면 청소년의 장래를 생각해서 JYP 엔터테인먼트 측이 고소 취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지 합성사진을 게재한 일베 회원을 용서해 주면 이런 사례가 만성이 될 수도 있기에 처벌 결과는 전적으로 고소인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보는데요. 아이들이 노무현 대통령 사진이나 박진영 사진, 수지 사진 등 연예인 합성사진을 일베저장소 분위기에 휩싸여 올리는 우를 범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장난삼아 수지 사진 등 이런 성희롱 혹은 합성사진 등을 게재하는 사실을 청소년 일베 회원의 부모는 모르고 있을 테니까요. 또 자꾸 그런 사진을 만들고 전송하다 보면 공부는 뒷전이고 일베저장소 등의 사이트 노예가 되는 건 시간문제지요. 그러니 청소년 회원뿐만이 아니라 어른일지라도 인생에 백해무익한 데서 얼른 탈출해야 합니다.
수지 합성사진 성희롱 수위
수지 일베 회원 불구속 사건은 인기 아이돌 걸그룹 미쓰에이(페이 민 지아 수지)의 수지(19·배수지)가 성행위 하는 장면을 묘사한 합성사진을 올린 청소년이 경찰에 입건되면서 알려졌습니다. 서울 강남 경찰서는 최근 미쓰에이 수지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올린 혐의(모욕)로 조 모(16)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이 밝힌 바로는 조 군은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수지, 박진영 JYP 엔터테인먼트 대표(41) 등을 합성한 게시물을 일베에 게재한 혐의.
상식 밖 내용의 수지 합성사진을 보면 고양이가 된 수지와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사장이 개로 변해 눈 뜨고 못 볼 행위를 하는 내용으로 일베 회원 조 군은 동물의 몸에 수지와 박진영 대표를 합성한 캐릭터를 만들어 냈습니다. 조 군이 유포한 사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수지 고양이가 되어라”라고 최면을 거는가 하면, “정말 고양이가 되뿟盧”라는 글을 게재하며 JYP 대표 박진영과 수지 사진을 이용해 성적 수치심을 유발했습니다. 수지 일베충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조 모 군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면서 국민 여동생 수지에 대한 무한 애정과 함께 수지가 상처받았을까 걱정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저놈 처벌하지 말고 신상 공개만 시켜. 그럼 알아서 주변에서 왕따시킴”이라고 강조하며 수지 일베충 신상정보 공개를 주장했고 다른 누리꾼은 “얘네들 뒤에 국정원 있다. 절대 용서하지 마시길. 용서하면 제3의 일베충들 계속 나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일베 회원, 처음 아닌 사건
지난해 12월 22일 일베저장소 게시판에 한 회원이 수지 모습을 담은 세움 간판을 눕혀놓고 성행위 하는 장면과 함께 ‘홍어 산란기’라는 문구가 캡처된 사진을 올린 혐의의 A 씨(25)도 입건 대상이었습니다. 당시 문제가 됐던 수지 사진 때문에 미쓰에이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수지는 연예인이기 이전에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미성년자인데 어떻게 이런 일을 벌일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으며 관련자에 대해선 강력한 법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하면서 경찰 사이버 수사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A 씨와 가족은 경찰 수사 착수한 뒤 2달 동안 수차례 JYP엔터테인먼트를 찾아가 용서를 빌며 사죄 의사를 밝혀 고소가 취하돼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또 지난해 12월 23일 일베저장소의 한 회원은 박한별이 광고하고 있는 세움 간판을 칼로 난자하는(칼침) 장면의 사진을 올리며 “내가 사람 목을 찔렀다”라는 제목을 달아 “수지 세움 간판 업어놓고 올라타면 성희롱이라는데 난 세움 간판 목 찔렀는데 살인미수냐? 아주 폭푹 칼 잘 들어간다”라는 내용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박한별 사진 칼침, 수지 일베 회원 사건 말고도 JYP 측은 걸그룹 원더걸스 소희의 트위터에 1년여간 지속해서 음란성 답글을 남겨온 악플러에 대해서도 지난해 4월 정식 수사를 의뢰했고, 결국 검찰은 소희 악플러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모욕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올해 초 인터넷 추적 수사를 통해 조 군과 A 씨를 파악했으나 연예인의 특성과 게시물의 내용에 대한 모욕죄 적용 여부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연예인 등 유명인은 일반인보다 비판 등에 대한 수위가 높을 수 있지만, 이번 경우는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사회적 문제가 걸려있었으며 사건 당시 수지가 미성년자이기도 했다”면서 “지역감정을 자극하면서 사람을 비하하는 건 ‘홍어’든 ‘과메기’든 같은 맥락에서 모욕죄가 성립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리틀 싸이 황민우 군(8)에 대한 악플 사건도 그렇지만 출신, 고향 등 개인이 선택할 수 없는 문제로 비하하는 건 사회적 문제”라면서 “수지나 황군 둘 다 특별히 정치색을 드러낸 적도 없는데 그런 모욕을 당한다는 건 공인의 감내 한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일베충과 일베 뜻
일베란?
일베 뜻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꽤 있을 것 같아 여러 자료를 뒤져 보았습니다. 일베란 일베저장소를 줄여서 칭하는 말. 일베저장소는 또 일간베스트저장소의 약자로 유머 중심의 인터넷 커뮤니티입니다. 본래 유머 자료를 모으던 게시판이었다가 2010년 디시인사이드에서 독립한 뒤 디시인사이드의 우파 성향 회원이 대거 유입되었습니다. ‘우파의 놀이터’로 일컬어지는 일베저장소는 보수 성향의 사용자가 주류를 이루며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선거 광고에 나온 의자가 고가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012년 10월 4일엔 전방 GOP에서 일어난 총기 오발 사고를 물 위로 띄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일베 관리자 세부는 일베저장소라는 ‘의외성’이 재미를 줄 수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를 두고 좌파 성향의 정치평론가 진중권은 ‘지질함엔 학력의 고하가 없다는 사실의 실천적 증명’이라고 했고 2012년 10월 ‘간결’이라는 네티즌과 끝장토론을 벌였습니다.
뒤이어 우파 성향의 정치평론가 변희재와 진중권이 ‘사망 유희’ 토론을 개최하자 일베저장소는 변희재를 지지했고 뉴데일리는 일베저장소를 ‘대한민국 커뮤니티 사이트 중에서도 애국적 시각이 강한 곳’으로 보았습니다. 조갑제는 박근혜의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선거 승리 공신 중 하나로 일베저장소를 꼽았습니다. 윤선경은 일베저장소의 일부 회원이 자신의 피팅 사진을 두고 성적 수치심을 준 댓글을 달았다며 그들을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일베저장소를 새누리당의 댓글 아르바이트 중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일베저장소는 네이트에서 우파 성향 신문인 뉴데일리 기사에 추천을 몰아주는 식으로 여론 조작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으며 게시물 중 하나는 ‘안철수에서 박근혜로 전향한 척하자’라고 선동하는 것도 있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일베저장소에 반감을 품은 사람들은 일베 회원들을 ‘일베충’이라 낮춰 부르며 운영자 ‘세부’는 “일베저장소의 운영에 정치적인 의도를 개입시키고 있진 않다. 다만 매일 감시를 통해 불법적인 게시글이 발견되는 즉시 삭제 및 차단 조치하고 있으며, 정부 및 각 기관, 개인 등의 게시물 삭제요청을 통하여 개인정보 및 개인의 권리 보호에 힘쓰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일베 사이트 운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는 방침이고 방송통신위원회도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베 폐쇄 주장은 표현의 자유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사이트를 폐쇄해도 제2 제3의 일베가 생길 것이어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광고 논란
일베 에이핑크 등 미쓰에이 수지 일베 회원 논란처럼 자꾸만 똑같은 사건이 터지면 결국은 일베저장소라는 사이트 자체도 욕먹는 정도를 넘어 폐쇄로 치달을 수도 있습니다. 두 달 전에는 일베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나선 광고업체도 나타났습니다. 최근 머니투데이는 지난 5월 광고 대행사들로부터 ‘유해 정보’를 이유로 광고 노출이 차단된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가 광고영업을 재개하면서 여전히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한 이미지를 노출해 물의를 빚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천국으로 간 노 짱’이라는 제목의 일베 광고 이미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을 이용한 것으로 수많은 네티즌의 비난을 받아야 했습니다.
에이핑크 사건
논란이 되는 일베 광고는 이뿐만이 아니라 업체 광고가 아닌 걸그룹 에이핑크 컴백 광고도 보였습니다. 일베 에이핑크 컴백 광고가 올라오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의 네티즌들은 에이핑크 일베 돌이냐고 질타하며 소속사 사장을 탓하기도 했으며 에이핑크 팬클럽은 “해당 광고로 에이핑크의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다”라며 “일베 사이트는 해당 광고를 삭제하라”라고 분개했습니다. 에이핑크 소속사인 에이 큐브 측은 일베에 실린 광고를 팬들 제보로 알게 됐으며 삭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시 법적 절차를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일베 광고 중단 이유는 지난 5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치킨 상표와 합성한 ‘노래 오래’ 사진이 경북의 한 홈플러스 지점 스마트 TV에 게시돼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
이로 말미암아 일베는 리얼 클릭, 미디어 나루 등 광고대행사를 통한 광고 노출이 차단됐지만, 2달 뒤인 최근까지도 일베 운영진의 자기 성찰은 없었다는 지적입니다. 건전한 회원들이 많고 정보성이 풍부한 사이트는 오래갑니다. 존폐에 놓인 일베저장소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강도 높은 사이트 관리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최초 입력 2013. 7. 9. 10:09 못 말리는 사건 ⓒ리뷰걸이 말한다. 무단 복사, 전재 및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