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자력발전소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원인 무엇입니까?

일본 원자력발전소 후쿠시마 원전 사고 원인 무엇입니까?

◇ 일본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1979년 스리마일 원전 사고는 미국 원자력발전 최악의 사고로 그 원인은 운전원의 실수였다.

1986년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원인은 직원의 부주의였다.

이번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주원인은 일본 동북부 대지진과 쓰나미라는 천재지변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지만, 한편으로는 사고 수습 과정이 매우 혼란스러웠으며 일본 정부의 공식발표도 늦어져 피해가 더욱 커진 사례이다.

지금은 전 세계가 모두 일본의 대처에 주목해야 할 상황. ⓒ리뷰걸이 말한다

◇ 원자력의 이점과 재앙

원자력은 인류에게 많은 혜택과 도움을 주지만 자칫 관리가 소홀해지거나 자연재해로 사고가 나면 엄청난 재앙과 고통을 가져다준다.

피폭자들과 그의 후손들은 아직도 암과 기형아 출산 등의 각종 무서운 후유증으로 대대손손 시름겨워하고 있다.

지금도 체르노빌은 오염 반경 30km는 사람의 접근이 금지되고 야생동물만이 목격된다. 이처럼 방사능 유출은 인류의 재앙과도 같다.



◇ 일본 정부의 대처 과정

일본 총리 `간 나오토`(Kan Naoto)는 TV 화면으로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영상을 보고 즉각 사건보고를 하라 했으나 책임 관리자 도쿄전력은 1시간이 지나도록 보고를 하지 않자 총리가 직접 도쿄전력으로 찾아가 호통을 쳐 5시간 뒤에 부랴부랴 사건 보고와 발표하는 등 늦장을 부려 미국의 도움도 거절한 채 괜찮다고만 하여 비난을 받았다.

IAEA(국제원자력기구)는 원자로 온도를 낮추기 위해 바닷물 투여를 서두르라 했으나 도쿄전력은 주저했다. 4조 원이 넘는 원전을 버리기는 아까웠을 것이다. 그동안 얼마만큼의 방사선이 누출됐을지는 모를 일이다. 결정을 미루는 동안 2, 3, 4호기도 폭발, 뒤늦게 자위대를 동원해 해수 투하작전을 했다.



◇ 식품의 방사능 오염과 불안 심리, 정부의 조치

일본의 발표에 의하면 시금치 우유 수돗물에 이미 기준치 이상으로 방사능 오염이 됐고 미국은 일본의 방사능 피해지역에서 생산된 우유 채소 과일의 반입금지 조처를 내렸다.

우리 정부는 아직 일본산 식품의 수입을 잠정 보류 검토 중이다.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 심리와 방사능 공포, 정부는 안전하다고 강조하지만, 서울과 도쿄 비행기로 2시간이면 오가는 거리인데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번 사고로 우리나라의 낡은 원전을 안전 점검한다고 한다. 세계 제1의 재난대비를 자랑하는 일본도 자연재해 앞에선 속수무책인 만큼 우리나라도 신중한 대비가 필요하다.

일본 도쿄전력이 공익과 사익을 따질 때 일본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방사성 물질 노출이라는 재앙을 맞이한다. 지금까지도 일본의 원전 사고 복구에 대한 확실한 카드는 없다. 다만 안심시키기에 바쁜 안일한 일본 정부 대처에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최초 입력 2011.03.24)



* 간 나오토
일본의 제94대 총리. 2011년 8월 26일 사임 발표,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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