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원인, 대한민국은 안전지대인가?
▲ 일본 지진 = 오키나와 6.8 지진
일본에서 6.8 지진이 발생,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북서부 앞바다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지만,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지 않았다.
이번 지진의 진원지는 오키나와 나하에서 북서쪽 218km, 대만 타이베이에서 동남동 쪽 500km 떨어진, 깊이 209.5km 지점. CNN은 나하 지역 호텔에 있던 사람들이 약간의 흔들림을 느꼈지만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 국내 지진 국외 지진 발생 현황 = 기상청
▲ 지진은 왜 일어날까?
지진이 발생하는 원인은 지구를 둘러싼 판이 충돌하기 때문인데 지구의 지각 운동에 따른 현상이다.
지구 표면을 구성하는 거대한 암석 덩어리를 판이라고 한다. 대륙 지각을 포함하는 판을 대륙판이라고 하며, 해양지각을 포함하는 판을 해양판이라고 한다. 지구 표면은 십여 개의 ‘판’으로 이뤄져 있으며 북아메리카판, 유라시아판, 남아메리카판, 아프리카판, 인도판 등의 대륙판과 태평양판 등의 해양판이 있다.
판은 상대적으로 약간씩 이동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른 판과 충돌하면 엄청난 충격이 발생한다. 지진과 화산 폭발은 판과 판이 만나는 경계 지역에서 자주 일어나며 지진대 또는 화산대라고 일컫는다.
▲ 태평양 연안 국가, 집중 지진 원인은?
‘불의 고리’라고도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는 동남아-일본-알래스카-미국-칠레 등을 잇는 고리 모양의 지진대로 지진과 화산 폭발이 이어지는 지역이다.
‘판 구조론’에 따르면 환태평양 지역은 지각을 덮는 여러 판 중 가장 큰 태평양판이 다른 판들과 충돌하므로 최악의 자연재해가 이 지역에서 자주 발생한다.
지진 규모에서 역대 1~8위를 기록한 지진들이 모두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일어났다. 1883년 자바섬 인근 크라카토아 화산 폭발은 핵폭발의 위력으로 인도네시아 해안을 날려버린 것으로 유명하다.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1980년 미국 세인트헬레나 화산 폭발, 1995년 일본 고베 대지진도 모두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초래됐다.
일본 열도는 태평양판, 북아메리카판, 유라시아판, 필리핀판의 4개 판의 경계 부근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특히 환태평양 지진대인 ‘불의 고리’에서는 언제든지 이번 지진과 같은 규모 9.0 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경고까지 나온 상태다. 올해 있었던 일본 대지진은 판 중 가장 큰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 사이에 발생한 것이다.
▲ 대한민국은 지진으로부터 안전한가?
2개의 ‘대륙판’이 충돌하면 서로 밀어 올려 거대한 산맥을 만든다. ‘판’들 사이의 경계 운동이 평행하게 일어나면 경계를 이루는 단층을 따라서 지진이 발생하는데, 큰 규모의 지진들은 대부분 판의 경계에서 발생한다. 드물게는 판의 내부에서도 지진이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한국은 유라시아판 내부에 위치하므로 지진 활동이 드물다.
한국에서 지진에 의하여 방출되는 에너지는 일본의 수만 분의 1 정도이다. 한국은 지진 안전지대냐 아니냐에 대한 의견은 전문가마다 다르다. 한반도는 판 경계 지진이 아니라 판 내부 지진이기 때문에 재현 주기가 수백~수천 년으로 길다.
“한반도 지진은 최대 규모 6.3 이하, 피해는 진앙에 국한될 가능성이 크다”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한반도를 동서로 관통하는 지역이 ‘아무르판’에 속해 있으며 한반도가 아무르판과 유라시아판의 경계에 있어 지진 위험이 높다”라는 의견도 있다.
최초 입력 2011.11.08 15:15 ⓒ 리뷰 걸이 말한다, 무단 복사, 전재 및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