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보좌관 김학영 블로그 “나경원 서울시장 반대” 이유는?

전 보좌관 김학영 블로그 “나경원 서울시장 반대” 이유는?

나경원 전 보좌관 출신이 나경원의 서울시장 출마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나경원 후보의 전 보좌관이라고 밝힌 김학영 씨는 18일 블로그에

`저는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반대합니다`라는 글에

“나경원 의원이 서울시장이 되는 것에 반대하는 이유는 너무 많지만,

우선 첫 번째가 판단능력”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김 전 보좌관은 “나경원이 자위대 행사인지 모른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를 모르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이념적인 경직성을 가진 나경원 후보는 서울시장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나경원 후보를 반대하는 두 번째 이유를 말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나경원 의원이 좋은 집안에서 자라고 실패를 모르고 살았다는

등의 이유로 서울시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며

그녀의 성실함은 높게 평가한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김 전 보좌관은 “국회의원으로서 성실하게 자신의 소신 있게 노력하는 것으로서

나경원 의원의 달란트는 충분하고 또 적합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몸에 맞지

않는 옷은, 옷을 상하게 하고 나아가서 몸도 상하게 할 수 있다”고

나경원에게 서울시장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충고했습니다.



김 전 보좌관은 “정치적인 입장은 다르더라도 한때 자신이 모셨던 국회의원을

반대하는 것이 도의적으로 비난받을 일은 아닐는지, 그래 혹시 시장에 당선될지도

모르니 그냥 가만히 있자, 이런 생각 때문에 너무도 괴로웠다”면서도 “아이들의

미래가 계속 지금과 같아서는 안 된다”며 글을 쓰게 된 동기를 설명했는데요.

누리꾼들은 나경원 전 보좌관 블로그의 댓글에

– 한때 보좌했던 의원에게 시간이 지난 뒤 비방하는 모습은 보기 안 좋다.
– 나경원 후보가 싫으면 나경원에 대한 비방보다는 박원순 후보의 장점을 설명했어야 한다.
– 실명과 경력까지 밝히고 아이들을 걸고 용기 내 고백한 점이 대단하다.
– 박원순 캠프의 사람이 쓰니 신뢰성도 없고 논리적인 내용도 아니다.
– 이런 용기 있는 분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등으로 반응하며 논란을 즐겼습니다.



김 씨는 나경원이 초선의원이 된 2004년 공채를 통해 보좌관이 된 후, 6개월가량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김학영 블로그

최초 입력 20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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