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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무쏘

개요

평택 무쏘

[리뷰 걸이 말한다] 평택 무쏘는 최근 도로에서 60대 운전자를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30살 남성 피의자의 온라인상 별명이다. 커뮤니티에 이 사람의 근황과 신상 등이 알려진 상태.



사건 발단

2020년 10월 9일 오전 11시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한 도로에서 60대 운전자를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리고 도주했다. 자신의 차량 진로를 방해해 사고가 날 뻔했다는 이유를 내세웠다.[1]

평택 무쏘 유튜브

이날 폭행 장면이 담긴 자신의 자동차 블랙박스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는데 무슨 의도였는지 이해 불가하다. “상대가 중앙선 두 줄 물고 남의 차 때린 주제에 시비 걸고 위협하다 불구가 되는 영상이다”라는 설명을 달아놓은 ‘전쟁의 서막’이라는 제목의 평택 무쏘 동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으로 옮겨졌고, 폭행 사건이 기사화되자 평택 무쏘는 블박 영상을 스스로 삭제했다.

커뮤니티 회원이 박제해두었던 영상마저도 유튜브에서 삭제 처리되어 원본 영상은 볼 수가 없고, ‘폭력적이거나 혐오감을 주는 콘텐츠에 대한 YouTube 정책을 위반하여 삭제된 동영상입니다’라는 안내 문구를 보게 되는데 모자이크 영상만 보더라도 얼마나 극혐 행위였는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누리꾼 (조○○) 제가 본 게 뭐죠? 가해자가 자기가 때리는 동영상을 올렸다고요?
(지○○○○) 저런 인간이 차를 타고 운전을 한다고? 구속에 영구 면허취소를 해도 시원찮네.

구속

범행 이후 천안으로 달아났다가 10월 10일 저녁 체포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2019년 11월 치킨집 여성 사장을 폭행한 사실도 드러났다.

소문

디시인사이드 던전앤파이터 갤러리, 클리앙, 보배드림 등 커뮤니티 회원으로 활동하다 정지 처분을 받자 아이디 생성이 쉬운 일베저장소에 가입해 자동차 게시판에 활동한다는 제보.

MBC 《실화탐사대》는 2020년 6월 13일 ‘평택 무쏘 제보를 받는다’는 글을 커뮤니티 자료실 교통사고/사건/블랙박스 게시판에 올리며 “경기도 평택 일대에서 무쏘 차를 타고 다니는 30대 남성 한 모 씨에 대해 취재 중이니 한 씨와 접촉 사고 또는 교통사고로 갈등을 겪은 피해자의 제보를 받는다”라고 공고했다.[2]

방송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 [명 피디의 사건 Zoom-IN][3]

최근에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거리에서 끔찍한 폭행 영상이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평택 무쏘 폭행 동영상
평택 무쏘 폭행 동영상

10월 9일에 평택의 한 도로에서 30대 남성이 60대 남성을 폭행한 영상이었습니다. 폭력을 행사한 남자는 상대 운전자가 자신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걸 이유로 들었는데요. 그런데 주먹을 휘두른 남성은 이미 온라인에서 ‘평택 무쏘’라는 별칭으로 좀 알려진 사람이었습니다. 이 남자의 정체가 무엇인지 파헤쳐 봤습니다. – 김재홍 아나운서



지난 10월 9일 경기도 평택에서 30대 남성이 60대 남성을 무참히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유는 차량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건데요. 그런데.

“자신이 ‘신’이며 공권력도 나를 어떻게 하지 못한다며 완전히 괴물같이 돼서 이 사람이 그런 차를 노리고 자기가 코리안 조커가 되겠다고 하더라고요.”

이번 차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이 남자는 이미 평택 무쏘라는 별칭으로 인터넷에서 유명한 존재였는데요. 코리안 조커가 되겠다고 선포하는 일명 평택 무쏘, 과연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평택 시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그날의 끔찍한 폭행 사건, 대체 가해자 평택 무쏘와 피해자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60대 폭행 사건
평택 무쏘 폭행 사건 목격자

그날 폭행 사건을 목격했다는 주민들 “얘가 차에서 내려서 요 앞에서 그랬는데 막 때리더라고요.”, “경미한 교통사고였는데요. 가해자라고 해야 하나요? 그 사람이 일방적으로 60대 어르신을 폭행한 거예요.”

가벼운 접촉사고였을 뿐인데 일방적으로 60대 남성을 폭행했다는 겁니다. 당시 차 사고 영상입니다. 맞은편에서 오는 차가 좌회전을 준비하는데 가해자 차량이 속도를 늦추지 않자 결국 쿵 소리와 함께 접촉사고가 납니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말싸움이 붙었고 김 씨[4]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60대 남성의 머리를 향해 주먹을 날리고 도망가는 남성을 잡아채 내팽개치기까지 합니다.

당시 출동한 119 구급 대원 “폭행 사건이 있다고 신고를 받았는데 현장 도착했을 때 이미 가해자는 자리를 이탈한 상황이었고요. 피해자는 귀 뒤쪽에 찢어진 상처가 조금 있었고 출혈도 같이. 차 사고가 났는지 본인이 맞았는지 정확히 모르시고”

평택 무쏘 폭행 피해자
평택 무쏘 폭행 피해자

기절한 듯 쓰러진 채 미동도 없는 피해자. 누군가 나서서 만류하자 그제야 폭행을 멈추는데요. 김 씨는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는 듯 피해자를 향해 욕을 하며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그런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김 씨는 폭행 영상이 찍힌 블랙박스를 인터넷에 버젓이 게재한 건데요. ‘전쟁의 서막’이라는 제목, 상대가 불구가 되는 영상이라며 폭행을 과시하듯 올렸고 이것이 화제가 되며 경찰은 김 씨를 특정해 다음 날 밤 구속했습니다. 그런데 김 씨가 그동안 올려놓은 다른 영상들 역시 어딘가 예사롭지가 않아 보입니다. 모두가 다소 과격한 표현의 영상 제목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걸까요.

평택무쏘남

아슬아슬 사고가 날듯한 모습. 심지어 영상에선 비보호 좌회전을 하려는 차를 향해 멈추지 않고 달려가서 받아버립니다. 이 영상 역시도 마찬가지인데요. 계속해서 차 사고를 내는 김 씨 대체 왜 이런 짓을 벌이는 걸까요.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을 올린 김 씨는 도로의 판단은 자신의 권한이며 강력하게 단속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행동. 평택 시민들 사이에서 김 씨의 무쏘 차량은 악명이 높았는데요.

“아는 사람들은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검은색 무쏘 차량 몇 번 차 번호까지 알려주면서 조심하라고. 차 타고 다니다가 그 차가 보이면 조심하라고 하더라고요”, “말도 못 해요. 고의로 사고를 내는 사람으로 유명해요. 사고만 삼, 사백 건 된다는 것 같던데요?”

고의 차 사고

고의로 많은 사고를 냈다는 김 씨, 게다가 그의 영상을 보면 같은 장소가 여러 번 나오는데요. 이곳은 적색 점멸등이 켜진 교차로입니다. 정지선을 지켜야 하지만 이를 어기고 그냥 주행하는 차를 향해 돌진하기도 하고, 비보호 좌회전인 곳에서는 좌회전을 시도하는 차를 보면서도 속도를 늦추지 않고 그대로 받아버립니다. 이렇게 상대에게 과실이 있는 경우만 노려온 건데요. 평택의 정비소들 사이에선 기피 대상이 된 지 오랩니다.

이 근처에서는 (평택무쏘남을) 다 알죠. 천안에서도 알고 오산에서도 알고요. 평택에 있는 정비소에서는 아예 수리를 안 해준대요.

왜요?

진상 부리니깐요.

무슨 (자동차) 보험 사기도 했다고 그러고요. 그런 쪽으로 아주 유명하더라고요.

그동안 고의사고로 타낸 보험금도 수천만 원일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 무쏘 차량이 김 씨의 돈벌이이자 도로의 흉기가 되고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상대도 과실이 없지는 않은 상황, 김 씨가 고의사고를 냈다고 단정 지을 수 있을까요?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이 사건 같은 경우는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가 많이 되어있는 지역 그리고 비보호 좌회전일 때 그리고 신호가 있는 좌회전이라도 꼬리 물고 들어오는 차들이 있거든요? 그런 차가 보이면 정면으로 달려가서 부딪치더라고요. 충분히 회피할 수 있는데도 회피하지 않고 정차도 안 하고 감속도 안 하고 가서 들이받는다. 심지어 속도를 내서 들이받는 이런 경우는 일부러 그랬다고 봐야 할 확률이 높겠죠. – 류재상 / 변호사

그러나 상대는 자신의 과실 때문에 고의성을 알아채더라도 김 씨를 신고할 수 없었고 이를 안 김 씨는 점점 더 자신만만해졌습니다. 그런데 지난 3월 김 씨를 신고하려던 사람이 있었는데요.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는 사장은 당시 김 씨의 고의사고를 의심했다고 합니다.

친구처럼 지내는 미 해병대 소령에게 (3월에) 차 사고가 났다고 연락이 온 거예요. 현장을 가보니 (평택무쏘남) 그 사람이 저한테 자신의 블랙박스 영상을 휴대전화로 보여주더라고요. – A 정비소 사장

자신은 잘못이 없다며 블랙박스를 보여줬다는 김 씨. 당시에 김 씨는 햇볕 때문에 앞이 안 보였다고 했지만, 꼬리물기 해오는 차를 향해 기다렸다는 듯이 돌진합니다.

그 사고 영상을 보고, 제가 이거는 고의성이 보인다고. 이거는 경찰서에 사건을 의뢰해서 조사를 받아야 할 것 같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 와중에 미군 소령에게 말도 안 되는 문자를 어마어마하게 많이 보낸 거예요. (미군 소령이 제게) 김진수(가명) 씨가 문자 좀 안 보내게 도와달라고 해서 김 씨와 (처음으로) 통화했죠. 그리고 그때부터 저에게 협박 문자를 보내기 시작한 거죠 – A 정비소 사장

평택 무쏘 협박 문자
평택 무쏘 협박 문자

그렇게 전화 한 통을 시작으로 종일 김 씨의 협박에 시달리게 됐다는 사장. 김 씨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정비소가 있어서 매일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김 씨가 자신의 어머니와 사장을 찾아온 건데요. 거칠게 문을 열고 들이닥치더니 정비소 사장의 뺨을 때립니다.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휴대전화를 빼앗고 밀치기까지 하는데요. 그를 지켜보는 어머니 역시 아무런 만류도 없이 태연한 모습입니다. 참다못한 사장은 김 씨를 협박, 폭행으로 고소했는데요.



법원에서 (평택 무쏘 남자에게) 출두 명령을 했는데 안 나타났어요. 한 번도 출두를 안 했어요. 그래서 10월 8일에 재판 날짜가 다시 잡혀서 법원 출두 명령에도 그때도 안 와서 체포영장이 발부됐어요 – A 정비소 사장

평택 무쏘 사건

그렇게 체포 영장을 받게 된 10월 8일 김 씨는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 사람을 죽이겠다는 글을 남깁니다. 그리고 다음 날 60대 남성을 잔혹하게 폭행하고 만 겁니다. 어린 시절부터 살던 동네에서 범죄를 저질러온 김 씨. 김 씨를 잘 안다는 주민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평택 무쏘 어린 시절

이 주변에 (평택 무쏘 남자가) 혹시 사시나요?

저 위에요. 저 위에. 정신이 좋지는 않아요.

어렸을 때는 어땠어요?

어렸을 때 차 사고 한번 나고부터 애가 그런 거예요. (차 사고 나고) 20일 정도 정신을 못 차렸어요, 걔가. 죽었다 살아난 거예요. 학교 입학했을 때도 말썽 부리면 걔 엄마가 학교에 찾아갔어요. 미안해서 초등학교 1학년 때는 매일 학교에 가서 청소해 주고 그랬어요.

어린 시절 당한 불의의 교통사고. 차로 인해 죽음의 위기를 겪었던 그가 이제는 그 차를 이용한 분노의 가해자가 된 겁니다. 학창 시절 선생님들은 김 씨를 이렇게 기억하고 있었는데요.

이 학생 기억하시나요?

아, 누군지 알 것 같아요. 그 학생 기억나요. 걔랑 면담도 많이 했어요.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고.

당시 고민이 뭐였나요?

애들하고 섞이지 못하고 대화가 안 되고 이런 것들이었어요.

늘 걱정이 됐던 아이이긴 한데 그때도 어떤 세상에 대한 분노 같은 게 있어서 항상 신경을 많이 썼었어요.

범죄적 머리는 제가 볼 때는 극도로 아주 논리적 체계가 명확해요. 정말로 연구를 많이 한 범죄자들만 할 수 있는 상습 범행을 저지르고 있거든요. 이 사람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로 외관상 보이기 때문에 이전에 형사 처분을 받았던 경험상 자기가 한 죄에 비해서 훨씬 경미한 처벌이 나오는 이유를 알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대해서 자랑을 하거나 주변에서 신고가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거에 관련해서 강력한 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난잡한 행위를 하는 원인이 되는 것 같고요. 문제는 이 사람한테 사회적이든 어떤 형사적 처벌이나 법적인 제재가 가해지지 않으면 정말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영상도 올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봐요. – 염건령 가톨릭대학교 행정대학원 탐정학과 교수

폭행이 있고 다음 날 밤. 김 씨는 자신의 무쏘 차량 앞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평택 무쏘 차량

상해, 폭행, 협박으로 구속된 거고. (2020년 5월에 난 교통사고를) 국과수에 감정 의뢰받아서 고의사고로 송치하려고 해요. – 평택 경찰서 관계자



주석

  1. 기자, 김건휘 (2020년 10월 12일). 평택서 60대 운전자 폭행 30대에 구속영장 신청 《MBC》
  2. 민쓰쓰 (2020년 6월 13일). MBC 실화탐사대에서 평택 무쏘 제보를 받습니다. 《MBC》
  3. 명피디의 사건 Zoom-IN (2020년 10월 15일). ‘평택 무쏘’, 그는 누구인가 《KBS》
  4. 방송에선 가명을 사용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본명 한민규에서 개명하여 지금은 이름이 한숙청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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