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아지와의 산책은 즐거운 시간이다.
하지만 강아지가 산책을 거부하면
이런 행복한 순간이 사라져 버린다.
왜 그럴까?
강아지에게는 여러 이유가 있다.
일단, 두려움이나 불안감이 커서 그럴 수 있다.
낯선 소리, 사람, 강아지 등 여러 자극요소가 있을 수 있다.
또한, 건강상의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관절에 문제가 있거나, 감기 등의 질병이 있을 수 있으니.
이런 부분은 꼭 체크해야 한다.
산책을 거부하는 강아지를 보며,
처음에는 당황할 수 있다.
“이리 와!”라고 외쳐 보지만,
아무리 소리쳐도 반응이 없다.
그럴 땐, 강아지의 스타일을 생각해 보자.
산책하는 의도가 다를 수 있다.
에너지를 발산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흡사, 사람의 기분에 따라 아침이 좋지 않을 때가 있다.
나는 일단 이해해 보려 했다.
강아지에게 자연스러운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부드럽게 다가갔다.
우선,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짧은 거리부터 시작했다.
첫날은 5분 정도만 걸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작은 변화가
의외로 큰 효과를 줬다.
그 다음 날도 짧은 거리로 시작했다.
점차 거리를 늘려갔다.
결과적으로 강아지가 점점 활발해졌다.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한 과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 날은 아파트 내에서만,
다른 날은 공원으로 나갔다.
강아지의 기분이 날씨와 비슷하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비 오는 날,
나가기를 싫어할 때가 많으니까.
각자의 사연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서로를 이해하는 첫걸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가지 더, 유혹도 좋은 방법이다.
좋아하는 간식이나 장난감을 사용해 보는 것도
매우 효과적이다.
“가자!”라는 말 뒤에
사료 가방 소리가 들린다면,
강아지에게 기분좋은 자극을 연결시켜 줄수가 있다.
어느 순간, 강아지가 사람을 바라보며
응원하는 듯한 눈빛을 보냈다.
그 눈빛이 정말 사랑스러웠다.
“같이 나가자”라는 느낌이란.
그 이후로도 산책은
서로의 하늘을 만나는 시간처럼 여겨졌다.
강아지가 나를 이끌고,
함께 걷는 그 순간이
완벽할 수는 없었다.
때로는 다시 거부하는 날도 있고,
어쩌면 그날도 좋다고 여길 수도 있다.
세상의 모든 강아지들이
각자의 시간을 갖길 바라본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배운 점은
자연스러운 흐름이 중요하다는 것.
좋아하지 않을 때는 무리하게 하지 말자.
그냥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는 사실.
결국, 강아지와의 산책이란.
서로를 알아가는 여정이라는 거다.
이런 끈끈한 유대는,
오랜 시간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을 것이다.
Leave a Reply